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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의 하천식생
대전지역의 하천식생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819 등록일 2018.03.13


충남대학교 생명시스템과학대학

생물과학과

교수 김성덕

연구원 정세훈(사진제공)​

1. 하변림군락

1) 버드나무류 군락(Salix sp. community)

   하변림을 구성하는 버드나무속의 군락은 상관적으로 볼 때 갯버들, 개키버들 등이 우점하는 관목림과 버드나무, 호랑버들, 선버들 등과 같은 교목성의 군락으로 구별할 수가 있으나, 대전광역시의 경우 인공하안지역에서는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우며, 자연하안지역인 가수원교와 만년교 사이에 관목성 갯버들, 개키버들 군락이 총상 혹은 대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폭이 2~5m 길이 200m의 버드나무군락이 하천 본류의 하안에 발달되어 있다.

 

2. 수생물식물군락

 

(1) 추수식물군락

   추수식물역은 하안이 직접 수면과 맞닿은 하안선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계절적 수위변동에 따라 간헐적으로 물에 잠기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 출현하는 추수식물(emergent plant; 정수식물이라고도 함)은 대형 수생관속 식물들이 대부분이며, 뿌리와 줄기의 하부는 수중이나 수분이 포화된 토양층에 정착되어 있으나 줄기와 잎의 대부분은 수면 위에 있으며 수역의 수심이 얕은 곳에서부터 토사가 퇴적되는 넓은 지역에 걸쳐 발달하는 군락이다.

 

1) 달뿌리풀군락(Phragmites japonica community)

   달뿌리풀군락은 일반적으로 초기 형성 단계에서는 다른 식물이 침입하지 못한 모래밭이나 모래와 자갈 등이 많은 척박한 입지에서 포복하는 지상 줄기를 내어 군락을 장착, 확장시켜 나가지만 달뿌리풀군락이 안정된 군락 내부에서는 포복경을 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2) 갈대군락(Phragmites communis community)

   갈대군락은 추수식물군락 중에서 수분, 저질토의 종류, 유기물 등의 조건 등에 있어서 가장 적응력이 넓은 군락으로, 강하구의 염습지로부터 산지 계곡부까지 물과 접한 하안 제 1선부터 물살의 영향을 적게 받는 하안 제 3선 및 4선까지 넓은 분포역을 나타내고 있는 구역이다.

3) 물억새군란(Miscanthus sacchariflorus community)

   물억새군란은 하천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배후의 안정된 모래밭이나 높게 형성된 모래언덕에 분포하여 물살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군락으로서 비교적 안정되고 모래질과 진흙이 섞인 사질 토양의 건조한 장소에서 출현하는 군락이다.

4) 갈풀군락(Phalaris arundinacea community)

   갈풀군락의 입지는 물살에 영향을 직접 받는 하안가 1선에 발달한다.

5) 도루박이군락(Scirpus radicans community)

   도루박이군락의 입지는 대부분 유속이 거의 없는 정수역의 뻘질입지에 분포하는 특징이 있다.

 

3. 부엽식물군락

   본 군락은 개방수면에 잎을 띄워 생활하는 식물군락으로, 수심 0.5~1m 정도의 하상과 수중에 많은 양의 뿌리를 내리고 생활하는 군락이다. 부엽성식물군락은 갈대, , 부들 등의 추수성식물군락과 마찬가지로 수중과 하상의 저질토에서 수질의 부영양화를 유발시키는 환경오염물질인 유기질소와 인을 다량 흡수하며 성장하므로, 수질정화 작용을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식물군락이지만, 최근 하천개수공사 및 고수부지공사로 인해 소멸되어 가는 식물군락 중의 하나이다 .

  조사지역내에서 출현한 부엽식물군락은 마름군락, 애기마름군락, 네가래군락으로 넓은 면적에 분포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 주변의 정체수역이나 만곡부 등에서 적은 면적으로 우점을 하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4. 부유식물군락

 

  부유성 식물군락은 뿌리를 토양 중에 내리지 않고 식물체가 물위에 떠다니며 생활하는 군락으로 바람이나 물의 흐름에 의해 군락 위치가 변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군락으로 가장 우점을 하고 있는 종이 개구리밥과 좀개구리밥이다.

이 군락은 조사지역내의 습지, 물웅덩이와 같이 물의 흐름이 정체되어 있는 장소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장마전 마름군락, 애기마름군란, 네가래군락 등에 혼생을 하거나 단독으로 정체된 수역에 우점을 하고 있으며, 장마 후 유량과 유속의 증가로 급속히 개체수가 감소하였다가 유량이 어느 정도 일정해지면 다시 우점을 하는 군락이다.

 

5. 침수성식물군락

   침수성식물군락은 조사지역내 개방수면의 수중에 발달하고 있는 식물군락으로 입지의 특성 및 유속의 차이에 따라 출현하는 식물군락의 종류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조사지역에서 입지별로 나타난 침수식물군락은 유속이 빠른 곳에서는 나사말, 대가래 군락 등이 출현하고 있으며 유속이 완만한 곳에서는 물수세미군락, 검정말군락, 습지를 형성하고 있는 장소의 물웅덩이에는 말, 물수세미, 붕어마름이 낮은 빈도로 출현하고 있다. 특히, 침수식물군락 중 검정말은 정체된 수역이나 흐르는 물 밑에 단단히 뿌리를 뻗고 물속에서 군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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