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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는 무엇이며, 이들의 형태적 특징은 무엇일까?
노린재는 무엇이며, 이들의 형태적 특징은 무엇일까?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891 등록일 2018.11.02

노린재는 무엇이며, 이들의 형태적 특징은 무엇일까?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학과 교수 정성훈

 

노린재목 곤충
노린재목 곤충(Hemiptera)은 동물계(Animalia)-절지동물문(Arthropoda)-곤충강(Insecta)에 속하고 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 중 가장 큰 분류군으로 노린재, 매미, 매미충, 진딧물 등과 같은 곤충들을 포함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고 약 50,000~80,000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노린재목 곤충의 대표적인 곤충인 노린재들은 겉날개가 절반 부분만 경질화 되어 있기 때문에 반시목이라고도 불린다. 일부 그룹은 위험을 느끼면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노린재라고 불리운다.

노린재들은 다양한 종이 있는 만큼 형태나 생태도 다양하고, 그에 따라 인간생활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식물을 먹는 노린재들은 농업과 산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기도 하며, 곤충을 잡아먹고 사는 노린재들은 해충들을 잡아먹게 하여 천적곤충으로써 농업에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빈대와 같이 사람의 피를 빨아 질병을 옮기기도 한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다.

노린재목은 크게 노린재아목(Heteroptera), 매미아목(Auchenorrhyncha), 진딧물아목(Sternorrhyncha)으로 나눌 수 있다. 노린재아목에는 일반적인 노린재와 빈대, 소금쟁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매미아목에는 매미, 매미충 등, 진딧물아목에는 진딧물과 나무이 같은 곤충들이 포함되어 있다.

노린재목 곤충의 형태적 특징
노린재목 곤충들은 다른 곤충이나 식물, 또는 동물 등의 체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구기()가 찔러서 빨아먹는 입의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모기 역시 찔러서 빨아먹는 형태의 구기를 갖고 있지만, 모기는 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이고 구조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노린재와는 다르다. 또한 노린재목 곤충은 불완전변태를 하기 때문에 약충과 성충의 형태가 거의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약충과 성충의 형태가 거의 같기 때문에 서식처나 먹이 또한 같다.

노린재목 곤충들은 종수가 많은 만큼 서식 환경이나 먹이 등에 따라 형태적인 특징이 다양하다. 물장군과 장구애비, 소금쟁이와 같은 수서 노린재들은 수중생활에 적합하도록 다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주로 땅에 살고 있는 노린재들은 땅을 잘 길 수 있도록 짧고 두꺼운 다리가 특징이다. 나무나 풀에 사는 노린재들은 주로 식물을 먹이로 하거나 식물을 먹으로 온 곤충들을 먹으며 산다. 따라서 나무나 풀에 적응해야하기 때문에 다리가 길거나 이동을 위해 날개가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빈대와 같은 노린재들은 주로 새나 포유동물들에 붙어 흡혈을 한다. 따라서 새 둥지와 같은 곳에 살면서 동물들에게 붙어 피를 빨아먹는다. 잘 달라붙기 위해 다리들이 발달하였고, 날 필요가 없어 날개는 퇴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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