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 Home
  • 참여마당
  • 자연사이야기

자연사이야기

하천 생태계의 외래어종과 어류 서식
하천 생태계의 외래어종과 어류 서식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027 등록일 2019.03.06

하천 생태계의 외래어종과 어류 서식

충남대학교 생명시스템과학대학 생물과학과 교수 안광국

 

1.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어종

 

  우리나라의 하천 생태계에는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는데, 그 중에 생태계를 파괴하는 어종들이 있다. 외국에서 도입된 외래어종은 생태계의 먹이사슬 관계를 파괴하여, 하천 생태계의 에너지 흐름 및 물질 순환에 악역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배스는 하천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 중의 하나로서 우리나라의 토종어류를 마구잡이로 먹어치워 어류의 종다양성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해서 최근 배스는 유해어류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바 있으며, 하천 및 호수 등에서 인위적으로 잡아 제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천에서 우점종인 주요 외래어종은 배스, 블루길 및 떡붕어 등을 들 수 있고, 최근에는 아열대 및 열대 지역에서 주로 분포하는 나일틸라피아 등도 우리나라의 황구지천 등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하천의 어류 서식과 수질오염과의 관계

 

  일반적으로, 하천의 중류 및 하류에는 주변의 각종 산업활동(공장 등), 농업활동 및 도시로부터 나오는 각종 영양염류, 유기화합물 및 독성물질과 같은 오염물의 영향을 받아 숲 속 및 상류하천의 수질에 비해 오염도가 높다. 따라서 이런 지역에는 오염에 의해 쉽게 소멸되는 민감성 어종(주로, 숲 속의 물고기 및 상류의 물고기)는 적게 분포하며, 주로 오염에 잘 견디는 내성종이 우점한다. 이런 지역에 주로 우점하여 분포하는 물고기는 붕어, 치리, 잉어 등이 있다. 따라서 특정 하천에서 이런 종들이 우점할 경우 오염된 수역으로 구분된다.

 

  한편, 수질 오염이 되면 아주 쉽게 사라지는 어류를 민감성 어종이라 하는데, 이런 어류들은 일반적으로 최상류의 숲 속 및 상류의 어류들로서 물리적 서식지 교란 및 용존산소의 감소 등에 의해 쉽게 사라지는 어종들이다. 이런 어류는 상류의 열목어 및 송어, 중류역의 쉬리 등이 있다.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