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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이야기

서식처에 따른 딱정벌레 다양성
서식처에 따른 딱정벌레 다양성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920 등록일 2019.04.03

좌측 사진 A, B, C, D, E, F, G, H: 꽃과 나무에 사는 딱정벌레

우측 사진 A, B, C, D, E, F: 똥에 사는 딱정벌레



서식처에 따른 딱정벌레 다양성

충남대학교 생명시스템과학대학 생물과학과

자연사박물관

관장 안기정

 

  딱정벌레는 바다 속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서식처에 성공적으로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다. 한반도의 딱정벌레 무리들이 터전으로 하는 서식처는 대체로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꽃과 나무에 사는 딱정벌레

  아주 많은 종류의 딱정벌레들이 식물의 잎이나 꽃가루를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딱정벌레 어른벌레와 애벌레들이 나무껍질 위 혹은 아래에서 발견된다.

 

2. 물속과 물가에 사는 딱정벌레

  물속에는 다양한 딱정벌레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호흡을 하기 위해 물 표면을 헤엄치거나, 물속에서 공기를 저장할 수 있는 독특한 호흡 체계를 갖고 있다(물맴이과, 물진드기과, 물방개과, 물땡땡이과, 여울벌레과 등).

 

3. 바닷가에 사는 딱정벌레

  바닷가는 곤충이 살기에는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해안 사구, 조간대의 돌 밑, 부패한 해조류, 죽은 따개비 안 등에서 살아가는 딱정벌레 종류들이 있다(딱정벌레과, 물땡땡이과, 풍뎅이붙이과, 반날개과, 거저리과, 바구미과 등).

 

4. 버섯과 땅에 사는 딱정벌레

  상당히 많은 종류의 딱정벌레들이 버섯에서 생활하는데, 버섯을 직접 먹는 무리 혹은 버섯에 모여드는 다른 절지동물을 잡아먹는 무리들이 있다(알버섯벌레과, 반날개과, 밑빠진벌레과, 버섯벌레과, 거저리과). 또한, 많은 어른벌레와 애벌레들이 땅의 낙엽층, 돌 밑, 땅 속 등에서 살아간다(딱정벌레과, 반날개과, 풍뎅이과, 거저리과, 바구미과 등).

 

5. 똥에 사는 딱정벌레

  똥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들은 다른 서식처에 비해 그 다양성이 낮다. 이들은 똥을 먹는 무리와 똥 안의 파리 애벌레를 먹는 무리가 있으며, 극히 일부의 종들만이 똥을 굴리는 행동을 보인다(물땡땡이과, 풍뎅이붙이과, 반날개과, 소똥구리과, 금풍뎅이과 등).

 

6. 사체에 사는 딱정벌레

  동물 사체 또한 일부 딱정벌레들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이들은 똥에 사는 무리들과 마찬가지로 사체를 직접 먹는 무리와 사체에 있는 파리 애벌레를 먹는 무리가 있다(풍뎅이붙이과, 송장벌레과, 반날개과, 수시렁이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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