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플랑크톤의 종류 2-갑각류

충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해양환경과학과

명예교수 박 철

해양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수생생물은 갑각류라 할 수 있다. 갑각류는 모두 절지동물에 포함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디가 있는 발을 가진 생물들이다. 마디가 있다는 것은 물건을 집는다거나 다른 생물을 잡거나 밀쳐내는데 필수적이다.

갑각류는 두 쌍의 촉각(안테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절지동물과 구분된다. 외부골격은 키틴질로 되어 있는데, 이것의 두께는 매우 다양하다. 매우 얇아 몸속이 들여다보이는 경우도 있고, 게처럼 두꺼워 매우 딱딱한 경우도 있다. 몸체는 곤충처럼 머리, 가슴, 배로 구분되는데, 머리와 가슴이 접속하여 두흉부를 이룬다. 이 두흉부가 갑각으로 덥혀 있다.

<그림 1> 해양 동물플랑크톤 중 절지동물

해양 생태계에서 절지동물은 새우, 게 등을 포함하는데, <그림 1>의 윗줄 첫 번째는 물벼룩이라 불리는 종류이고, 두 번째는 성장하여 따개비가 되는 종류로 유생에 해당된다. 세 번째 역시 유생으로 성장하여 게가 된다. 아래 줄은 곤쟁이 새우류와 크릴종류이다. 그림에서 보듯, 이들 절지동물은 유생과 성체의 모습이 매우 달라 과거에는 서로 다른 종류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그림 2> 해양 동물플랑크톤 중 요각류

바다에서 가장 흔한 동물플랑크톤은 요각류라 하는 갑각류로 이는 <그림 2>와 같다.

세계적으로 약 7,000여 종이 알려진 매우 다양한 분류군이며 크기는 보통 1~4㎜ 정도이다.

식물플랑크톤만을 여과하여 포식하는 종류와 동물을 잡아먹는 종류, 동식물을 가리지 않는 종류 등 다양하다. 이들은 멸치 등과 같은 소형 어류의 먹이가 되는데, 이들이 없으면 해양생태계가 유지될 수 없는 에너지 연결자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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