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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사우루스의 공룡이야기] 바다에서 공룡이 살았다고?
[고구마사우루스의 공룡이야기] 바다에서 공룡이 살았다고?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63 등록일 2021.03.30

바다에서 공룡이 살았다고?

 

충남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하연철

<박물관에서 공룡을 만나다>, <백악기 지상 최고의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 저자


보레알로펠타는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한 광산에서 광부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발견된 보레알로펠타의 화석은 상반신만 보존되어 있었으며 그 보존률은 기존의 어떤 화석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좋은 보존률을 가지고 있었다. 발견된 화석에 종명이 인정되기 전 보레알로펠타는 흔히 선코 노도사우루스(suncor nodosaur)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이는 당시 광산의 소유주인 'suncor'라는 회사의 별명이 붙은 것이다. 발견된 보레알로펠타의 화석을 운송하려고 하던 도중 보레알로펠타와 그 모암을 들어올렸을때 암석이 분리 되어 보레알로펠타의 화석이 부서졌고 이를 복원하기 위해 5년이라는 긴 시간이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긴 시간을 거쳐 2017년 세상에 등장한 보레알로펠타의 화석에는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레알로펠타가 발견된 광산의 지층(Clearwater Formation)육성층​1)이 아니다. 여기서 육성층이란 육지에서 생성된 지층을 말한다. 우리의 상식으로 모든 공룡은 주로 육성층에서 발견되며 해성층​2)에서는 어류와 다른 해양파충류들의 화석이 발견된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보레알로펠타의 화석은 해성층에서 발견되었다. 보레알로펠타가 물에서 살았던 걸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상식적인 해석으로는 보레알로펠타의 사체가 어떤 이유에서 인지 바다로 흘러들어가 급격하게 퇴적되었고 빠르게 화석화가 진행되면서 화석의 변형없이 거의 완벽한 형태로 보존되었다고 설명하는 것이 상식적인 설명일 것이다.

 

보레알로펠타는 어떤 공룡일까?

 

보레알로펠타는 초기 백악기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서식했던 노도사우루스과​3) 갑옷공룡으로 안킬로사우루스과​4) 갑옷공룡과는 다르게 꼬리에 곤봉이 없다. 또한 등에는 갑옷이라고 불리는 골편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갑옷의 옆으로는 뿔과 같은 골편들이 위협적으로 존재한다.




1)육지에서 퇴적한 지층과 암석의 총칭 

2)해양에서 퇴적한 지층과 암석의 총칭

3)곡룡류에 속하는 공룡으로 후기 쥐라기부터 백악기에 해당하는 시기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일대에 분포하는 갑옷 공룡

4)곡룡류에 속하는 공룡으로 노도사우루스과와는 다른 갑옷공룡으로 곤봉이 특징인 갑옷 공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