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산림식생

3편 : 갈참나무군락, 소나무군락

충남대학교 생명시스템과학대학

생물과학과

명예교수 김 성 덕

연구원 정 세 훈(사진제공)

오늘은 대전에 분포하는 갈참나무군락과 소나무군락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 번째로 갈참나무군락은 잎의 길이가 15-25cm, 폭이 10-15cm에 달하는 큰 잎을 가진 갈참나무로 이루어졌다. 갈참나무군락은 산지 사면하부의 평탄지나 하천변 테라스지역에 대규모로 발달하는데, 인간의 행위에 의하여 입지가 소멸되어 현재는 분포하는 산림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전광역시 인근에서는 계룡산 갑사 입구의 하천변 테라스, 만인산 추부터널 인근에서 관찰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소나무군락이다. 소나무군락은 열악한 수분조건이나 암석이 돌출된 사면부에 자연적으로 발달되는 경우와 과도한 벌채와 산불 등에 의하여 파괴된 후 2차전이의 과정에서 형성된 경우 및 과거 식재에 의해서 형성된 경우로 볼 수 있다. 열악한 환경조건으로 대부분 나무 높이가 작게 자라거나 성장한 참나무류들에게 자리를 빼앗겨 참나무류의 이차림으로 발달되는 특징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