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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사우루스의 공룡이야기] 티라노사우루스, 백악기의 포식자
[고구마사우루스의 공룡이야기] 티라노사우루스, 백악기의 포식자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439 등록일 2021.05.28

티라노사우루스, 백악기의 포식자

충남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하연철

*'박물관에서 공룡을 만나다’, ‘백악기 지상 최고의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저자


 

티라노사우루스가 가장 큰 육식공룡일까?

 

티라노사우루스는 백악기 말 북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던 대형 수각류(theropod)이다. 티라노사우루스는 몸길이 11~13m이며, 턱은 U자형이다. 티라노사우루스는 S자 형태의 목이고 두개골은 단단하게 융합되어 있다. 또한 이빨은 D자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빨에는 많은 톱니가 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는 가장 강력한 육식공룡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가장 거대한 육식공룡은 아니다. 이는 스피노사우루스와 같은 육식공룡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거대한 몸길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노사우루스의 몸길이는 10~15m로 이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조금 더 길다. 그렇기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는 가장 큰 육식공룡은 아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름은 사실 3개다?

 

학명이란 생물들에게 이름을 붙이는 방법으로, 식물학자인 린네에 의하여 적용된 방법이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사실 3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이 사실은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잘 모른다. 명명 규칙에 따르면 생물의 학명은 원래 먼저 지은 이름이 학명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는 사실 3번째로 지어진 이름이다. 이는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표본에 제일 먼저 지어진 이름은 마노스폰딜루스 기가스이다. 마노스폰딜루스 기가스라는 이름은 뿔공룡의 일종으로 생각하여 붙은 이름이다. 이후 1905년에 바넘브라운이 육식공룡을 발굴하였고 디나모사우루스 임페리오수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티라노사우루스1905년에 당시 미국자연사박물관 관장인 헨리 오스본이 지은 이름이다. 하지만 이후 이 화석들은 같은 종으로 밝혀졌다. 원칙적으로 모든 종이 첫 번째로 발표된 이름으로 수정되어야 하지만, 이미 티라노사우루스가 너무나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이름이었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로 세 번째 이름인 티라노사우루스라고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