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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사우루스의 공룡이야기] 타르보사우루스, 한반도 최상위 포식자
[고구마사우루스의 공룡이야기] 타르보사우루스, 한반도 최상위 포식자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144 등록일 2021.07.30

타르보사우루스, 한반도 최상위 포식자

 

충남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하연철

*‘박물관에서 공룡을 만나다’, ‘백악기 지상 최고의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저자

 

 타르보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유라시아에 살았던 몸길이 약 12m의 대형 수각류(Theropod)이다. 당시 타르보사우루스는 유라시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였다. 타르보사우루스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것은 EBS에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이 방영되면서부터 일 것이다. 후에 극장판으로 제작되면서 티라노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가 만나 서로 싸우게 되는 구조가 형성되는데, 이 장면으로 인하여 일부 대중들이 티라노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가 만날 수 있었다는 오개념과 함께 누가 더 강한지 등등 궁금증을 가지게 되는 부작용을 만들어 내었다. 

 

타르보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는 만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앞에서 언급한 대표적인 오개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정답은 아니다이다. 그 이유는 타르보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유라시아에 살았던 공룡이지만 티라노사우루스는 북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던 공룡이기 때문이다. 모두 최상위 포식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이 두 공룡은 다른 대륙에 살았기에 만날 수 없었다.

 

타르보사우루스는 언제 발견되었을까?’

 타르보사우루스는 1946년 소련 몽골 탐사대에 의하여 네메그트층(Nemegt Formation)에서 두개골과 일부 척추뼈가 발견되었다. 이후 1955년에 이 표본에 티라노사우루스 바타르(Tyrannosaurus bataar)라는 종명이 붙게 되었다. 몇 년 후 3개의 두개골이 추가적으로 발견되는데 첫 번째 화석은 타르보사우루스 에프리모비(Tarbosaurus efremovi)라는 종명이 붙었고 다른 두 개의 종은 고르고사우루스로 동정되었다. 하지만 1965, 이 모든 화석이 같은 종으로 다른 성장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티라노사우루스와는 별개의 종임이 인식되었다. 그래서 이 종은 타르보사우루스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고 지금은 타르보사우루스 바타르(Tarbosaurus bataar)라는 종명만 유일하게 인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