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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충남대학교 제54대 명월 총대의원회 퇴임사] 존경하는 국립 충남대학교 이만 학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로 세우는 공정, 새롭게 쓰는 내일" 국립 충남대학교 제54대 명월 총대의원회 의장 이혁주입니다. 새롭게 쓰는 내일의 의미가 가장 큰 하루입니다. 저는 오늘 저무는 해와 함께 학우 여러분이 빌려주신 이 자리에서 내려갑니다. 학우 여러분들을 위해 일할 수 있었음을 행운으로 알며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명월 총대의원회는 '공정을 바로 세우고, 학우 여러분의 새로운 내일을 쓰고자' 쉼 없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지난 1년은 학생자치규정의 현실화, 대표자 책임성의 강화, 학우 권리의 확대라는 세 가지 깃발과 함께 펼쳐졌던 여정이었습니다. 명월 총대의원회는 이 과정에서 학우분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권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1년간 노력했습니다. 학생자치기구는 단순한 행사와 친목을 위한 기구가 아니라, 엄격하고 엄숙한 학생자치규정 아래 학우분들이 위임해 주신 권한을 통해 학우 여러분의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기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대의기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책을 펼쳤습니다. 우선, 명월 총대의원회는 소통과 숙의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업무 전반에 적용하였습니다. 총대의원회의 숙원 사업이었던 공식 홈페이지 개설을 통해 소통 창구를 확보하고 접근성을 높혔습니다. 다음, 명월 총대의원회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미래 학생사회에 충실하게 대비하였습니다. 총학생회칙 부분개정 등 모든 학생자치규정의 제·개정을 통해 코로나19 이후로 정체되어 있던 자치규정을 충남대학교 학생사회의 변화에 맞게 현실화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사회에 보다 유리한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시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명월 총대의원회는 학생자치기구 감사와 선거의 규정을 전면적으로 통일하였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많은 난항을 겪었던 감사와 선거 규정의 통일은 학우들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청렴한 학생자치 문화의 조성과 공정한 선거관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의의를 갖습니다. 학생자치의 신뢰 회복은 대표자들의 솔선수범과 노력, 그리고 학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관심으로 이룩할 수 있습니다. 학생자치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이자 지상의 목표로 삼았으나 실상 학생사회에 대한 불신보다는 학생사회에 대한 무관심이 더 큰 장벽이었습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인 만큼, 주인은 주인답게 참여의 손길을 내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54대 총대의원회 상임위원회와 중앙감사부, 총대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현 총학생회 회장단 분들을 비롯한 학생자치 일선의 여러 동료 여러분께서도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총대의원회의 지난 1년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것은 오로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총대의원회와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던 분들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명월 총대의원회는 여기서 이만 발걸음을 멈추고 다음 차례에 힘을 실어주려 합니다. 험난한 여정을 함께 봐왔음에도 출범을 결심한 제55대 청린 총대의원회(원선하·최혁수)에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지난 1년 간 학우 여러분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국립 충남대학교 제54대 명월 총대의원회를 지지해주신 학우 여러분,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 12. 31. 국립 충남대학교 제54대 명월 총대의원회 의장 이혁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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